[문학동네] - 하얼빈 요즘 살기가 너무 힘들다. 물가는 오르고 대기업들도 힘들다. 나라는 서로가 옳다고 하며 아래에서 위까지 합이 되지 않아 혼란하다. 이럴 때, '하얼빈'이 내 눈에 들어왔다. 나라를 잃고 나의 이런 상황보다 훨씬 어려웠을 상황에 맞딱뜨린 상황에서 어떻게 생활하고 어떻게 이겨내고 큰일을 도모했는지 궁금하였다. 이 책은 주인공의 삶의 전체를 다르는 것과 달리, 주인공이 이토를 저격한 순간과 특정한 시점에 맞추어 안중근과 이토가 각각 하얼빈으로 향하는 행로를 따라가는데 이로써 이야기가 더 집중되고 고조되었습니다. 이야기의 시작은 안중근이 이토를 저격하기로 결단하는 순간으로 간도와 연해주 일대를 떠돌던 안중근의 하숙집으로 신문지 한 조각이 흘러드는데, 그 위에는 통감 공작 이토가 대한..